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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환경규제

최근 독일 연구 결과, 임산부 체내 신경독성 혼합물 발견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10-23 23:07
조회
234

최근 독일 연구 결과, 임산부 체내 신경독성 혼합물 발견

 

- KIST Europe 제공

 

임산부의 혈액을 분석하는 독일의 한 연구에서는 개별 화학물질이 안전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신경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 혼합물을 정량화했음.

규제 기관은 위험 평가에서 실제와 같은 노출 반영을 중요시하지만, 현행 규정은 일반적으로 혼합 효과를 파악하지 않음. 반면, 대부분의 인체 생체 모니터링 연구는 비스페놀(bisphenols)나 프탈레이트(phthalates)와 같이 우려되는 특정 화학물질 종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독일 연구진은 “수백 개의 인간 혈액 샘플에서 수백 개의 화학 물질”을 식별하기 위해 덜 표적화된 접근 방식을 사용했음. 연구진은 산업용 화학물질, 살충제, 개인 위생용품, 의약품, 식품 및 천연 화합물, 그리고 체내에서 생성되는 물질을 포함한 인간의 혈액 “엑스포좀(exposome)“을 분석했음.

Helmholtz 환경 연구 센터의 수석 저자 Beate Escher는 “이러한 영향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음. 그러나 “우리가 지난 100년 동안 생산한 거의 모든 잔류성 화학물질의 흔적뿐만 아니라, 분해 가능하지만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많은 화학물질들의 흔적도 발견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음.

난연제 발견

연구진은 “라이프스타일 및 환경 요인이 신생아 알레르기 위험에 미치는 영향” (lifestyle and environmental factors and their influence on the newborn allergy risk, LiNA) 연구를 위해 임산부로부터 채취한 624개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음.

전체적으로 400개 이상의 물질을 확인했으며, 개인당 최대 146개의 화학물질을 검출했음. 가장 농도가 높은 화학물질로는 난연제인 트리스인산염(tris(1-chloro-2-propyl)phosphate(TCPP), tris(1,3-dichloroisopropyl)phosphate(TCDPP))이 포함되었음.

가장 자주 검출된 상위 10개 물질은 주로 가소제와 같은 산업용 화학물질이었으며 항산화제인 디부틸하이드록시톨루엔(dibutylhydroxytoluene)은 가장 자주 검출된 개인 위생용품 화학물질이었음.

연구진은 농도 및 검출 빈도 상위 화학물질에 대한 컴퓨터 모델과 데이터를 사용하여 143개 물질로 이루어진 우선순위 목록을 작성했음. 이렇게 선정된 물질 중 약 3분의 2가

신경세포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물질을 탐지하기 위한 발달 신경독성 시험관 내(in vitro) 분석에서 양성 결과를 보였음.

실제와 동일한 혼합물

연구진은 혈액 샘플의 농도 비율을 기반으로 실제와 같은 혼합물을 설계했음.

모델링 결과, 개별 화학물질이 그 자체로는 비활성인 것으로 간주되더라도 혼합물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추가적으로 작용하여 신경독성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음. 연구진은 이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효과라고 설명하였음.

연구진은 이러한 추가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경독성 분석법을 사용하여 실제와 같은 혼합물을 테스트하기도 했음. 그들은 저널 Science에 몇 가지 기술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농도 추가 예측과 실험 혼합물 효과 간의 일치도는 “매우 좋았다”고 보고함.

연구진은 다음 단계는 신경 독성 분석에 의해 표시된 화학 물질이 역학 연구에서의 부정적인 신경 발달 건강 결과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언급함.

올해 초 EU 지원 ATHLETE(Advancing Tools for Human Early Lifecourse Exposome Research and Translation) 연구에 따르면 태내에서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의 혼합물에 노출되면 어린이 신진대사 건강 악화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명되었음.

NGO 단체 CHEM Trust의 과학 책임자인 Ninja Reineke는 이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이 결과는 개별 화학물질이 영향 용량보다 낮더라도 혼합물의 독성 발생 가능성임을 지적하며, 이러한 증빙 자료가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함.

또한, 이러한 혼합물 독성 유발 가능성이 다수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복잡한 인체 샘플에 기반하므로 규제 기관은 인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혼합물 관련 전반적 노출 고려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음.

*참조: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dq0336

 

* 출처 : EU 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