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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국기업연합회

EU 환경규제

덴마크 연구결과, OSH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작업자 크롬노출 위험성 높음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10-17 21:30
조회
246

덴마크 연구결과, OSH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작업자 크롬노출 위험성 높음

 

 

 

- KIST Europe 제공

 

 

 

생체 모니터링 연구에 따르면 덴마크의 크롬 도금 시설의 근로자들은 회사가 산업안전 및 보건(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OSH) 위험 예방 조치를 준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암성 크롬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이 연구 결과는 6가 크롬(hexavalent chromium, Cr6)에 대한 EU REACH 규제가 허가 방식에서 제한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나온 것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25년 4월까지 ECHA에 삼산화크롬(chromium trioxide), 크롬산(chromic acids), 크롬산 바륨(barium chromate)을 포함한 11개의 Cr6 물질에 대한 제한 제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음.

'안전한 크롬 작업 (Safely Working with Chrome, SAM-Krom)' 연구는 Cr6에 대한 작업성 노출을 평가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OSH조치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시작되었음.

이 연구는 덴마크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Cr6 노출 및 독성에 대한 연구임.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의 연구원들은 공기 중 Cr6 농도가 수십 년에 걸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롬 도금 배스(bath)를 사용하는 직원들은 혈액과 소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크롬이 검출되는 등 Cr6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음.

덴마크 국립 작업환경 연구센터(Denmark’s National Research Centre fort the Working Environment, NFA)는, Cr6의 대기 중 농도가 덴마크의 작업 노출 한계(occupational exposure limit, OEL)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도금 작업자는 Cr6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며, 이는 흡입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노출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였음.

SAM-Krom 연구에는 용접이나 크롬 도금 배스와 같은 Cr6 노출 가능성이 있는 활동을 하는 6개 회사의 근로자 28명과 직업학교 용접 견습생 8명이 참여했음. 또한 같은 기관에서 사무직으로 종사하는 24명의 지원자가 대조군으로 참여했음.

연구진은 공기 및 생물학적 샘플에서 Cr6 수치를 측정하고 염색체 손상 여부도 테스트했음. 소변에서 측정된 바이오마커 수치는 최근의 크롬 노출을 반영하고, 혈액에서의 바이오마커 수치는 지난 4개월 동안의 Cr6 노출을 구체적으로 보여줌.

NFA의 Anne Thoustrup Saber가 이끄는 연구팀에 의하면 인터뷰, 설문지 및 안전 관찰 결과는 높은 수준의 OSH 준수율을 보였지만, 소변과 혈액 데이터는 보다 다양한 상황을 시사했음.

연구진은 국제 위생 및 환경 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ygiene and Environmental Health)에 기고한 글에서, 크롬 물질을 더 안전한 물질로 대체하고, 자동화의 수준을 높이며 표준 운영 절차를 준수하는 등 OSH 위험 예방 조치에 보다 일관된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하였음.

이 연구에서는 근로자의 건강을 모니터링하지는 않았지만,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결과를 알렸음. 이 연구는 유럽연합 인체 생체 모니터링 프로그램인 HBM4EU의 연구를 기반으로 하며, 그 연구에서 연구팀은 크롬 배스 도금업자들이 크롬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사람들이 손에서 입을 통해 경구 노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음.

연구진은 이제 SAM-Krom 데이터를 스웨덴의 유사한 프로젝트인 SafeChrom의 데이터와 결합할 예정임. 2024년 3월 SafeChrom은 철강 생산 및 크롬 도금 업종에 종사하는 일부 스웨덴 근로자들도 높은 수준의 Cr6에 노출되었다고 보고했음.

EU 제한

현재 REACH 허가 목록에는 Cr6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지만, 제한이 채택되면 해당 조치의 범위 내에 있는 물질은 허가 목록에서 삭제됨.

현재EU에서 Cr6에 대한 의무적인 OEL은 입방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μg/m³)이지만, 2025년 1월에는 5μg/m³로 절반으로 낮아질 예정임. 일부 회원국에서는 이보다 낮은 자체적인 OEL을 적용하기도 함. 예를 들어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는 모두 1μg/m³의 OEL을 적용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이 한도를 더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음.

덴마크의 연구에 따르면 금속 제품을 제조 및 가공하는 회사의 흡입 가능한 Cr6 수치는 크롬 배스 도금 회사의 경우 0.81μg/m³, 스테인리스강 용접을 가르치는 직업 학교의 경우 3.69μg/m³로 나타났음.

이 연구는 흡입 가능한Cr6 수치와 소변 수치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혈중 농도와는 중간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음.

*참조: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438463924001251?via%3Dihub

* 출처 : Chemical 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