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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국기업연합회

EU 환경규제

네덜란드 평가당국RIVM, 일본의 EU 탄소나노튜브 분류에 대한 주장 반박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2-01 23:53
조회
86

네덜란드 평가당국RIVM, 일본의 EU 탄소나노튜브 분류에 대한 주장 반박

 

- KIST Europe 제공

 

네덜란드 평가당국(Rijksinstituut voor Volksgezondheid en Milieu-국립 공공보건 및 환경 연구소, 이하 RIVM), 일본이 제기한 ‘다중벽탄소나노튜브(MWCNT) 발암성 분류 반대‘ 주장에 대하여 반박의견을 제기함. 이번 의견 대립은 EU CLP 규정(분류, 표시 및 포장에 관한 규정)에 따라 MWCNT를 발암성으로 분류한 독일 당국의 제안에서 비롯됨.

일본의 100 개 이상의 기업을 대표하는 일본비즈니스유럽협회(Japan Business Council in Europe, 이하JBCE)는 지난 11월 개최된 REACH 및 CLP 관할당국회의에서 두 건의 설치류 연구에서 제안된 MWCNT의 단위 크기 기준과 관련하여 ‘부적절‘하다고 주장하였으나, 이에 대하여 네덜란드 RIVM은 해당 연구에서 제시된 기준에 대하여 지지의견을 표명함.

ECHA 의 위해성평가위원회(RAC)는 2022년 독일 평가당국(Bundesanstalt für Arbeitsschutz und Arbeitsmedizin, 이하BAuA)의 ‘흡입발암성 구분 1B 및 특정표적 장기독성(반복노출) 구분 1‘의 MWCNT 발암성 분류 제안을 채택한 바 있으며, 직경 30 nm 이상 3 μm 미만, 튜브 길이 5 μm 이상인 모든 MWCNT 를 대상으로 하였음.

BauA는 일본 Mitsui 사에서 개발한 일명 ‘MWNT-7‘ 제품에 노출된 설치류에서 폐종양이 발병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MWCNT가 발암물질인 석면과 유사한 ‘섬유입자 병원성‘을 나타내는 강력한 증거임을 주장한 바 있음.

산업계 연구결과

그러나JBCE는 새로운 두 건의 설치류 연구를 제출하며, 기존의 ‘MWNT-7‘ 분류결과에 적용될 다른 MWCNT 분류에 의문을 제기함.

일본 연구진은 2023년, ‘MWNT-7‘ 및 ‘vapour grown carbon nanofibres (VGCF-H)‘ 두 가지 다른 MWCNT 를 설치류 폐에 직접 노출한 결과, ‘MWNT-7‘은 모든 개체에서 폐종양을 유발한 반면, ‘VGCF-H‘의 경우 수컷에게만 유발하고 암컷에게는 유발하지 않아 발암가능성에 대한 증거가 ‘모호함‘을 주장함.

또한 DuPont 사의 ‘VGCF-H‘에 대한 흡입독성시험 연구결과 ‘MWNT-7‘ 과 유사한 영향을 나타냈으나, 평균 섬유길이가 더 짧은 ‘VGCF-H‘가 더 낮은 영향을 보임.

RIVM은 ‘VGCF-H‘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기존의 분류와 ‘모순되지 않으며‘ 오히려 기존의 분류를 ‘뒷받침 한다‘고 주장함. 결론적으로 이러한 연구결과가 분류대상 MWCNT 의 섬유길이를 조정할 이유가 없음을 강조함.

분류 대상 조정 요청

JBCE 는 RIVM에 송부한 성명서를 통하여 ‘MWNT-7‘ 와 ‘VGCF-H‘의 발암 효과는 다르며, 두 물질의 발암 효과가 유사하다는 RIVM의 결론에 동의할 수 없음과, 각 물질에 대한 발암성 증거가 다름에 따라 다른 분류를 적용할 것을 주장함.

JBCE 는 ‘모호한 증거‘ 가 있는 모든 MWCNT 에 대하여 ‘발암성 구분 1B‘ 로 분류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더 적절한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함.

한편, 2023년 6월 BauA는 MWCNT와 같은 생체 잔류성 물질의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REACH 의 제한(restriction)이 최선의 규제 방안이라고 표명한 바 있음.

 

* 출처 : Chemical 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