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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환경규제

World Bank, 납(lead) 관련 사망자 수치 기존의 6배 이상 추정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3-09-22 21:51
조회
113
 

World Bank, 납(lead) 관련 사망자 수치 기존의 6배 이상 추정

 

- KIST Europe 제공

 

UN 산하 세계은행(World Bank), 납(lead) 노출로 인한 2019년도 심혈관 질환 사망자가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GBD)에서 기존에 조사한 수치보다 6배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추정 결과를 발표함.

9월 11일, 학술저널 ‘란셋(The Lancet)‘을 통해 발표된World Bank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납 노출로 인한 사망자는 한 해 555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4 개국의 글로벌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납 관련 사망자를 연간 90 만명으로 추산한 세계질병부담연구(GBD)의 연구결과와 대조적임. 2019년도 세계질병부담연구(GBD)는 가장 큰 환경위험 요인으로 미세먼지(또는 PM 2.5)를 지목하였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를 414 만 명으로 추산한 바 있음.

World Bank에 따르면, 납 노출로 인한 전 세계 연간비용은 6조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세계 GDP의 6.9 % 에 해당됨. 이 중 약 77 % 는 심혈관질환자 사망으로 인한 복지비용이며, 23 %는 세계 어린이들의 지능지수(IQ) 손실로 인한 미래소득 손실액에 해당됨.

연구는 납 노출을 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disease, CVD) 사망률의 세 번째로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하였으며, 고혈압 및 식이위험 다음 순서이지만 흡연 및 고지혈증에 앞선 요인이라고 밝히며, 저소득 국가의 납 노출의 심각성을 강조함.

글로벌 조사 결과

NGO 단체 Pure Earth 는 25 개국 소비재 내 납 포함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 공개함. Pure Earth는 각 국의 주요 도시에서 5,000 개 이상의 물품을 조사하였으며, 이는 ‘지금까지 수행된 납 오염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글로벌 조사‘라고 밝힘.

조사결과, 검사 제품의 18 % 에서 납 기준치를 초과하였으며, 납 함유량은 제품에 따라 2 ppm 에서 100 ppm 사이로 나타남. Pure Earth는 ‘납 농도가 기준치 이하라고 해서 제품이 안전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혈중 납 농도에 안전한 수준이란 없으며, 노출 시 어떤 수준에서든 유해함‘을 강조함.

연구는 아래와 같은 제품군 비율 내에서 높은 수준의 납 함유량을 발견함.

- 금속 식기의 52 %, 세라믹 식기의 45 %, 장난감의 13 %, 화장품의 12 %, 페인트의 11 %

World Bank 및 Pure Earth 의 이번 연구결과는 9월 말 독일 Bonn 에서 개최되는 화학물질 및 폐기물 관리를 위한 제5차 국제화학물질관리회의(ICCM5)에서 반영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