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민물새우를 이용한 생물농축성 시험 가이드라인 발표

OECD, 민물새우를 이용한 생물농축성 시험 가이드라인 발표

 

 

 - KIST Europe 제공

 

 

OECD, 척추동물인 어류 대신 민물새우(범갑각류, Hyallela Azteca)를 사용하여 수생생물 내 화학물질 생물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신규 테스트 지침(Test Guideline, TG)을 발표하였음

범갑각류 생물농축 테스트(Hyallela Azteca Bioconcentration test, 이하 HYBIT)는, ECHA 지침에 따라 어류에 대한 표준 생물축적 시험잔류성, 생물축적성 및 독성 물질(PBT)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의 대안이 될 수 있어, 불필요한 척추동물 시험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됨

TG 321(HYBIT)은 어류 대상 테스트 방법보다 실험 공간이 적게 필요하고, 실험 개체 생성 시간이 더 짧은 Hyallela Azteca라는 작은 수생 갑각류를 사용하는 방법임. HYBIT은 최대 1,500마리의 갑각류를 최대 2주 동안 평가 대상 화학물질에 노출시킴. 그런 다음 최대 2주 동안 시험 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깨끗한 용기에 옮겨 정화 과정을 통해 내부 농도가 변화(감소) 상태를 측정하게 됨

생물농축계수

새로운 TG(HYBIT)는 사용자에게Hyallela Azteca의 화학적 흡수로부터 운동(kinetic) 및 정상(steady) 상태 생물농축계수(Bioconcentration Factors, BCFs)를 모두 계산하도록 안내함. 운동 BCF는 흡수와 정화를 비교하는 반면, 정상 상태 BCF는 시간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는 주변 물과 비교한Hyallela Azteca의 화학 물질 농도 비율을 의미함. 그런 다음 BCFs 변이값을 사용하여 생물축적을 계산할 수 있음

TG 초안은 PBT 및 vPvB(고잔류성, 고생물농축성) 물질을 평가하기 위한 ECHA의 2023년 지침에 포함되었음. ECHA 지침에 따르면 HYBIT 테스트의 BCF는 생물 축적에 대한 REACH Annex XIII 기준에 적용 가능함. 테스트에서는 소수성 물질이 지방을 좋아하는(친유성)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고려, 다양한 화학 물질 및 다양한 연구의 데이터를 비교하기 위해 지질 함량이 기본 3%인Hyallela Azteca로 결과를 조정하게 됨. ECHA의 PBT 지침에 따르면 BCF 3% 지질이 2,000 또는 5,000을 초과하는 화학물질은 각각 B 또는 vB로 정의되고 있음

그러나 지질 정규화 BCF 값이 1,200~2,000, 3,000~5,000인 경우 어류에 비해 갑각류의 지질 함량이 낮아 생물축적 가능성이 과소평가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함. 이러한 상황에서 ECHA는 명확한 B 또는 vB 결론을 내리기 위해 시험관 내 테스트와 같은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음. 만약 현재 이용 가능한 데이터로 명확한 분류가 어렵다면, 최후 수단으로 어류를 대상으로 추가 테스트가 요구될 수 있음

시사점

현재 유럽에서는 척추동물을 대상으로하는 유해성 평가 테스트 방법론을 대체하는 다양한 대안이 개발 및 발표되고 있음. 이러한 대안 중, 동물 자체가 배제된 테스트 방법론 들도 함께 개발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유해성 테스트 표준 개발과 등록을 OECD가 현재 주도하고 있음. 아울러, EU 집행위원회에서는 제품의 개발과 유해성 평가 과정에서 동물실험의 단계적 폐지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2025년 발표할 예정으로, 앞으로 제품 개발 과정에서 유해물질 사용 금지와 함께, 완성된 제품 또는 신규 물질에 대한 유해성 평가 과정에서도 동물이 배제된 시험방법을 적용하는, 제품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Risk Management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될 것으로 전망됨

*참조: https://www.oecd-ilibrary.org/environment/test-no-321-hyallela-azteca-bioconcentration-test-hybit_8ac30c4e-en

*출처: OE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