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미 협상 실패 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검토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집행위, 대미 협상 실패 시 약 1,00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회원국과 논의 중
EU는 미국발 상호관세에서 국가별 관세율(10%)은 유예되었으나, 기본 관세율(10%)은 여전히 적용받고 있으며, EU집행위는 7월 8일인 상호관세 유예기간까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회피하고자 함
EU집행위는 지난 주 27개 회원국과의 회의에서 대미 협상에서 양보 가능한 품목과, 협상 실패 시 보복관세 부과 예정인 품목 목록을 브리핑
동 품목 목록은 이르면 8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EU집행위는 1개월간 회원국 및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
EU집행위, 추가 관세로 대미 수출액의 97%가 영향받을 수 있다고 경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수입목재·의약품·반도체·핵심광물·상용트럭에 대한 안보 영향 조사 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경제 담당 집행위원에 따르면, 동 조사가 추가 관세 부과로 이어질 경우 EU의 대미 수출액 전체의 97%에 해당하는 5,490억 유로 가량이 관세 적용 대상이 될 전망이며,
‘24년 기준 70억 유로였던 관세는 최대 1,000억 유로까지 급증할 수 있음
또한 EU의 추산에 따르면, 20%의 상호 관세와 자동차·자동차 부품·알루미늄·철강에 대한 25%의 관세가 결합될 경우, 약 3,800억 유로의 EU산 제품, 즉 EU의 대미 수출액 전체의 70%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
사빈 웨이안드 EU집행위 통상총국장은 고위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과 함께 6-7일 워싱턴에서의 협상을 위해 방미 중, 이는 지난주 EU집행위가 관세 보복 조치 계획을 표명한 이후 EU-미국 간 첫 공식 접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