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발 관세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원 확대와 미국산 LNG 구매 증대 동시 추진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댄 요르겐센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 미국산 LNG 가스 구매와 재생에너지 생산량 확대 병행 계획
EU집행위는 올해 말까지 역내 풍력(19GW)과 태양광(70GW) 발전원을 확대하여, 총 89GW 규모의 추가 에너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요르겐센 집행위원은 재생에너지원 확대가 에너지 가격 인하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 감소를 위해 필수적이며,
탄소중립 기조와 상반되지 않는 한 미국산 LNG 구매 확대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에게 전달
EU는 전체 LNG 수입 중 45%에 달하는 130억 달러 규모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EU LNG 수입시장에서 미국산이 최대 비중을 차지
한편 미국의 화석연료 친화 정책으로 태양광·풍력 발전 업계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
세계 최대 해상 풍력 개발업체인 외르스테드의 라스무스 에르보에 CEO는 9일, EU의 풍력 산업이 고비용 및 관련 부품 공급망 차질로 인해 하향세로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
유럽풍력발전협회(WindEurope)는 ’25년 EU의 풍력 발전량이 ’24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허가 절차 지연 및 그리드 연결 문제로 인해 예상보다 저조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힘
태양광 업계도 ’23년도 발전량 증가율이 53%를 기록한 반면, ’24년에는 4%로 급격히 악화됨
유럽태양광협회(SolarPower Europe)는 EU의 대미 태양광 수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으나, 특정 핵심 부품을 수출하는 기업에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
요르겐센 집행위원은 EU는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재생 에너지 관련 규정을 간소화하여 신규 플랜트 건설 허가 소요 기간을 평균 5-7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