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로 인한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에 ECB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져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전문가들,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 상승 가능성에 무게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ECB가 4월 1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할 가능성을 90%로 예측하고, ’25년 중 최소 2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 심화

7일 기준 세계 증시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유가는 4년 만에 최저 가격을 기록

쾰른 경제 연구소는 미국이 EU에 부과한 20%의 상호관세가 지속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 임기 4년 동안 EU가 약 7,500억 유로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예측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무역 분쟁이 가져올 장기적인 경제 성장 저해 영향이 심각할 것이라 경고

AXA자산운용은 실물 경제의 둔화, 에너지 가격 하락 및 유로화 강세로 인해 EU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 전망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무역분쟁 발생 시 유로존의 내수가 급감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 경고

바클레이즈는 ’25년 2분기 중 EU 경기 침체가 시작되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며, ECB가 10월에 금리를 1.25%로 인하하고 채권 매입 등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

영국도 경기 둔화로 인한 금리 인하 전망 가능성 높아져

영국은 2월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2.8%, 1월 임금 상승률 5.9%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경제 지표를 보여 왔으나

경제학자들은 이번 관세 부과 결정으로 인해 영란은행(Bank of England, BoE)이 5월 8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4.5%인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내 총 3차례 인하를 전망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세계적 경기 둔화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 경고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3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은 확단할 수 없으나 영국이 점차 더욱 큰 경제적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

* 참고자료 : 파이낸셜타임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