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자제 방침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영국 정부는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조치에 대해 신중히 대응할 계획
미국은 영국 철강 총 수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수입국으로,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 기업의 영국산 철강 수입 금액이 연간 약 1억 파운드 가량 인상될 것으로 분석
미국의 영국산 철강 수요 감소는 저탄소 철강 제조로 전환중인 영국 철강 산업계에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우려
EU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응해 버번 위스키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영국 정부는 이에 동참하지 않을 계획
조나단 레이놀즈 영국 산업통상부 장관은 “영국과 미국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과의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언급
영국 정부, 관세 인상으로 인한 철강 업계의 피해 완화 조치 약속
영국 정부는 철강 산업에 25억 파운드(약 4.3조 원)의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4월부터 철강 산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에 에너지 비용 상한제를 도입하는 ‘영국 산업 슈퍼차저(British Industry Supercharger)’ 정책을 시행할 예정
이를 통해 ’25년까지 총 4억 1천만 파운드(약 7천억 원) 규모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기대되나 여전히 미국의 관세 부과는 영국 철강 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