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미국 간 무역 긴장 고조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 발언(2.27)에 전력 대응 예고
트럼프는 “EU는 미국을 망치기 위해 결성되었다”고 발언하며 “자동차 및 기타 모든 물품”에 25% 관세를 일괄 부과하겠다고 위협
크리스토프 한센 EU 농업·식품 집행위원은 파리 국제농업박람회에서 “우리가 보유한 통상위협대응조치(Anti-Coercion Instrument, ACI)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장 또한 “유럽은 관세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EU-트럼프 갈등, 3월 이후 심화될 우려
트럼프는 3월 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재부과할 계획이며, 4월 초부터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 또한 존재
캐슬린 반 브렘트 유럽의회 무역위원회 부위원장은 “EU집행위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신속하게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제 이러한 괴롭힘 굴복할 수 없으며 EU 기업과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
EU는 최소 15개 회원국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ACI를 발동하기 전에, 1차 대응으로 트럼프 정부 1기 당시 할리데이비슨, 켄터키 버번 및 플로리다산 오렌지 주스에 부과했던 징벌적 관세를 복원하고, 향후 대상 상품군을 확대할 가능성 존재
EU의 징벌적 관세 부과 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턴버그에 공장이 있는 BMW 등 자동차 제조업체가 먼저 타격을 받을 우려
EU 회원국,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입장에 온도차 존재
에릭 롬바르드 프랑스 예산부 장관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유럽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경고하여 강경 입장 표명
아돌포 우르소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은 트럼프의 EU 국방비 증액 요구를 수용할 경우 관세 전쟁을 피할 수 있다는 의견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