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러 제재 연장 합의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내부적으로 헝가리의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수송 재개 요구 관련 타협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대러 제재가 연장될 전망
27일(월) EU 외교이사회(FAC) 회의에서 카야 칼라스 EU 외교 및 안보 정책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EU집행위는 EU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수송 관련, 우크라이나와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성명을 발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가스 운송 계약 종료에 따라 1.1일부터 자국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수송을 중단
이에 헝가리는 자국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EU가 우크라이나를 설득하여 천연가스 수송을 재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1월 31일 만료 예정이었던 EU 대러 제재 연장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음
EU는 친러 성향의 헝가리가 우크라이나 지원 및 러시아 제재 관련 여러차례 EU 차원의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며 협상을 시도한 바 있다고 지적
EU 외교관들은 동 합의가 헝가리의 국내 여론을 달래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며, 6개월 후 EU 대러 제재 갱신 시 헝가리가 동일한 협상 전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산 가스 운송 중단을 지속하되, 아제르바이잔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겠다는 계획을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