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EU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전략 대화 ‘25년 1월 출범 발표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12.19일(목),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전략 대화 (Strategic Dialo gue on the Future of the European Automotive Industry)’ 계획을 발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이 EU의 핵심 산업임을 강조하며, 다가오는 변화 속에서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과 해결책을 설계할 예정이며 '25년 1월 중 출범 예정

전략 대화의 중점 사항은 다음과 같음

(데이터 기반 혁신과 디지털화 촉진)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혁신과 디지털화를 촉진하여 자동차 산업의 현대화를 추진

(산업 탈탄소화) EU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적 다양성과 개방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하여 자동차 산업의 탈탄소화 지원

(산업 내 사회적 요소 논의) 고용, 기술 및 기타 사회적 요소 고려

(규제 체계 간소화) 기존의 복잡한 규제 체계를 단순화 및 현대화하는 방안 모색

(국제 경쟁력 강화)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재정 자원을 강화하며, 공급망과 생산 체계가 외부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회복력을 강화

EU집행위는 내년 1월 전략 대화 공식 출범과 함께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

동 계획에는 자동차 제조업체, 인프라 관련 업체, 노동조합, 산업협회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공식 출범 이후 EU집행위 관련 부서가 주재하는 주제별 회의가 이어질 예정으로 업계의 다양한 도전 과제를 논의하고, 필요시 EU 규제 체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는 입장

또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주도하는 회의를 통해 논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EU이사회와 EU 의회도 참여하여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및 협의에 참여할 예정

한편, 같은 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EU 차원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제안

숄츠 총리는 전기차 수요 촉진을 위해 EU 차원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이를 통해 자동차 산업이 판매 둔화와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규제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힘

다만, 숄츠 총리의 제안은 내년 2월 예정된 독일의 조기 총선을 앞둔 캠페인 전략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Northvolt)도 파산 이후 배터리 산업 지원을 위해 EU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계획은 보조금보다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현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를 둘러싼 정책적 조율이 필요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