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럽 내 중·동부 지역에 대한 에너지 및 교통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

- 한국무역협회 브릐셀지부 / KBA Europe 제공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7.16일(화) 유럽 내 중·동부 지역에 러시아 및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한 총 2.8억 유로 규모의 에너지 및 교통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

DFC의 이번 투자 결정은 유럽 중·동부 지역에 대한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발전 촉진, 지리적 연대 강화 및 유럽 내 러시아의 적대적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

이번 투자는 ‘26.2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세부 투자 대상은 추후 발표 예정

이번 DFC의 투자는 ‘삼해 이니셔티브 투자기금(Three Seas Initiative Investment Fund, 3SIIF)’*과 자금조달 합의를 통해 이루어진 것

‘삼해 이니셔티브(Three Seas Initiative)’는 발트해, 흑해 및 아드리아해 인근 13개국의 협력체로 주로 구소련 국가로 구성된 유럽 중·동부 지역과 서유럽 사이의 경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통,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목적으로 '15년에 설립

‘삼해 이니셔티브 투자기금(3SIIF)’는 동 이니셔티브에 따른 투자 프로젝트 지원 기금으로 주로 교통,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 투자하며, 현재 10억 유로 규모

3SIF는 이미 불가리아 부르가스 항구 프로젝트 등 중동부 유럽 9개국에 8억 유로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태양광 업체 R.Power Renewables 및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사 Enery 등 에너지 분야에도 투자 중

한편, 미국은 러시아와 인접한 지정학적 중요성 등 이유로 유럽 중·동부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삼해 이니셔티브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으며,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21년 동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

또한, 이번 유럽 중·동부 지역에 대한 투자는 해당 지역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항구 매입 등 유럽 중·동부 지역 내 전략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