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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유럽 식량안보의 최대 위험요소로 '기상이변' 지목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4-17 23:22
조회
48

EU 집행위, 유럽 식량안보의 최대 위험요소로 '기상이변' 지목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집행위는 16일(화) 발표한 '유럽 식량안보에 관한 전문가 보고서'에서 기상이변을 식량 공급망 안보에 영향을 미칠 최대 위험요소로 평가

집행위는 작년 하반기 EU 회원국 정부 대표와 식품 분야 각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처음 식량안보에 관한 전문가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보고서에 해당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는 기상이변, 높은 생산비 및 국제 곡물가격 등을 유럽 식량안보의 최대 위험요소로 평가. 2023년 하반기에는 최대 위험요소로 기상이변, 수입 의존도, 물류 병목현상, 시장 유동성 및 높은 생산비를 꼽은 바 있음

반면, 농식품 업계 전문가들은 기상이변이 식량 생산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내륙 운하로 화물 운송 시 가뭄이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물류 장애에 따른 애로가 더 크다고 평가

유럽의 2022~2023년 기록적인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식품 가격이 하락, 생산비 상승으로 고전하는 유럽 농가의 채산성이 더욱 악화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 그룹은 보고서에서 이러한 일부 식품 가격의 하락 추세가 농가의 재배 작물 변경, 전반적인 농업생산 감소 또는 농업 분야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

한편, 보고서는 올 초 식품 물가상승률이 5% 미만으로 안정되고 식품 소매가격도 소폭 하락하였으나, 저소득 계층을 비롯한 소비자가 아직 체감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분석

특히, 2022년 물가가 최고점을 기록한 당시 육류 또는 대체육을 2일에 1회 섭취하지 못하는 비율이 EU 전체 시민의 8.3%에 이르며, 동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제한적인 평균 소득 가계의 비율이 아일랜드는 1.4%, 루마니아는 22.1%로 회원국 간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