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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유 및 가스 수출량 감소한 반면 수출액 증가로 제재 효과에 의문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2-07-28 22:53
조회
235

러시아 원유 및 가스 수출량 감소한 반면 수출액 증가로 제재 효과에 의문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와 서방의 對러시아 제재 발표로 러시아산 원유 및 가스의 수출량은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 對러시아 원유 등 제재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됨

정부 자료에 근거한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Vedomosti)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의 원유, 가스 및 철강 수출량이 제재의 효과로 크게 감소했으나,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5월 1,890만 톤에서 6월 1,650만 톤으로 감소하였으나, 수출액은 102억 유로에서 105억 유로로 증가.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

지난 6월 러시아 가스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의 36억에서 111억으로 크게 증가. 이는 작년 대비 원유 가격이 약 2배, 가스 가격은 약 6배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됨

원유 및 가스에 대한 EU의 본격적인 제재가 시행되기도 전에 나타난 이 같은 수출량 감소는 러시아 원유 등 수입업자의 사전 위험 회피 경향 때문이라는 지적

일부 전문가는 4월 러시아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약 80%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며, 제재의 효과로 러시아 경제에 위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

이와 관련, 26일(화) 발표된 IMF 경제전망에 따르면, 독일 1.2%, 프랑스 2.3%, 이탈리아 3% 성장이 전망된 반면, 러시아 경제는 올해 6%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

한편, 베도모스티 보도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 정부 예산의 약 41%인 1,700억 유로가 원유와 가스 수익으로 충당될 것으로 전망. 이는 작년의 35.8%에서 증가한 수치

이와 관련, 모스크바 카네기 연구소는 원유 및 가스 제재에도 불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출액 상승으로 일각에서 제재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점에 대해,

첨단기술, 장비 수출 제재의 효과로 러시아의 통신, 군수 및 원유산업 위축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는 불가피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책 전환을 이끌어낼 수준은 아니며, 결국 제재의 효과는 '효과'의 정의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