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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식음료업계, '윈저 프레임워크'에 따른 식품 라벨링 의무에 우려 표명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3-12-13 00:08
조회
88

영국 식음료업계, '윈저 프레임워크'에 따른 식품 라벨링 의무에 우려 표명

 

한국무역연합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영국 간 이른바 '윈저 프레임워크'* 발효 2개월이 경과한 가운데, 영국 식품업계는 영국 정부의 식품 라벨 관련 조치로 업계에 수억 파운드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

* 윈저 프레임워크는 영국의 EU 탈퇴협정 부속 북아일랜드 의정서 이행을 둘러싼 양자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 영국 본섬에서 북아일랜드에 반입되는 상품 중 북아일랜드에서 소비되고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에 수출되지 않는 상품에 대해 이른바 '그린래인(Green Lane)'을 통해 통관검사를 생략하기 위한 것

동 프레임워크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영국 본섬에서 반입되어 북아일랜드에서 소비되는 모든 육류 및 일부 유제품에 대해 'not for EU' 라벨 부착이 의무화됨

영국 정부는 2024년 10월부터 동 조치를 판매지와 관계없이 영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육류 및 유제품으로 확대하고, 2025년 7월 이후 동 조치가 적용되는 품목을 더욱 확대할 예정. 동 조치는 영국 생산 제품 및 수입 제품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됨

영국 식음료협회(FDEA)는 동 조치가 윈저 프레임워크가 예정한 요구사항을 넘어서는 것으로, 불필요한 비용 발생 및 대상 시장별 별도 생산에 따른 비효율이 우려되며,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되어 EU 시장 수출 포기로 이어질 것을 우려

특히, 라벨링 요건에 따른 업계의 추가 비용이 연간 수억 파운드에 이르고, 'not for EU' 라벨이 비-EU 소비자의 제품 안전성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할 가능성에 우려

이에 업계는 동 조치 대신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 및 업계와 협력한 합리적인 해법 찾기 등 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

한편, 영국 정부는 윈저 프레임워크가 수출입기업의 서류 및 행정절차를 이전보다 크게 감소시켰다고 평가, 향후 업계와 밀접하게 협의 동 프레임워크 이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