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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교역량 급감... LNG, 비료 수입은 증가세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2-24 00:48
조회
87

EU,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교역량 급감... LNG, 비료 수입은 증가세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EU와 러시아의 양자간 교역이 감소 중인 가운데 EU의 對러시아 LNG(액화천연가스)와 비료 수입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남

22일(수) 유럽통계청(Eurostat)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對러시아 교역액 및 무역적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감소하고 있으나, LNG와 비료 수입은 증가

작년 12월 EU-러시아 양자간 교역액은 66.9억 유로로 9월 68.7억 유로 대비 소폭 감소,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시된 2022년 2월 288억 유로 대비 약 77% 감소한 것

對러시아 수입 감소로 인해 작년 12월 EU의 對러시아 적자도 2022년 2월 136.4억 달러에서 94% 감소한 7.8억 유로를 기록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SWP)는 양자간 교역 감소는 對러시아 제재에 따른 EU 회원국의 러시아 에너지 수입 감소의 결과이며, 사실상 EU와 러시아의 디커플링 과정으로 진단

작년 EU의 對러시아 가스 수입량은 2021년 대비 1/3로 감소, EU는 對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감축, 대신 미국으로 눈을 돌리며 미국이 EU의 최대 가스 수입국으로 부상*

* 미국은 2023년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등극

러시아 화석에너지 등 제재 대상 품목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교역량이 감소한 반면 EU의 對러시아 LNG와 비료 수입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파이프라인 가스 수출과 달리, LNG의 경우 EU 이외 국가로의 수출이 용이한 점에서 LNG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러시아 LNG 수입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

또한, EU의 對러시아 비료 수입은 2021년 대비 감소하였으나, 지난 2022~2023년 수입량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집약적인 비료 생산 공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

이에 대해, EU가 생산 공정에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가 사용되는 비료를 수입함으로써 러시아 가스 수입을 사실상 대체하고 있다는 지적

한편, EU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제13차 對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하였으며, 수주 내에 산업 분야별 제재를 포함한 제14차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