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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력업계, 변압기 공급 부족에 그리드 확장 및 기후 목표 달성 지연 우려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5-07 23:36
조회
59

유럽 전력업계, 변압기 공급 부족에 그리드 확장 및 기후 목표 달성 지연 우려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유럽 내 변압기 공급부족이 전력 그리드 확장에 장애가 되고 있으며, 그리드 확장 프로젝트 지연 및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

EU는 전기차 및 히트펌프에 대한 전력공급과 신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을 위한 그리드 수용력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총 5,840억 유로를 투입 전력 그리드 네트워크를 구축 중

유럽 발전업계 단체 Eurelectric은 현재 유럽 내 변압기* 발주에서 납기까지 수년이 소요되며, 변압기 납기 지연이 다른 분야에 연쇄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

* 해상풍력터빈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최대 6번의 변압이 이루어지는 등 그리드 운영에 변압기가 필수적이며, 현재 EU와 노르웨이를 합하여 약 450만개의 변압기가 설치된 것으로 추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력시스템 공격으로 변압기의 중요성 및 취약성이 부각되었으며, EU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2,700개의 변압기로 공급 부족이 악화되었다는 분석

변압기 납기 지연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및 대규모 산업 설비의 전력 그리드 연결 지연을 초래하고, EU의 기후 및 에너지 자립 목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

업계는 변압기 납기 지연 요소로 대형 변압기가 주문제작에 의존하는 점과 숙련기술인력 부족, 변압기 제작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인 철심(iron core) 공급 부족 등을 지적

업계는 납기 지연 이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변압기 가격 상승도 문제로 지적

변압기는 고품질 철강 및 납이 원자재로 사용되며 최근 5년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변압기 가격이 최대 100% 상승하고 이는 대부분 소비자 전기요금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

현재 독일 지멘스, 미국 GE, 일본 히타치 3사가 유럽 변압기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유럽기업들은 2030년 이후 기후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변압기 생산 투자에 소극적

업계는 변압기 부족 사태의 해법으로 정부와의 파트너십 및 기타 인센티브를 통해 변압기 생산 공장을 유럽에 계속해서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그리드 운영사들이 중국 또는 이집트 등 다른 글로벌 변압기 제조 허브로 공급망을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