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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3월 물가상승률 2021년 이후 최저치 기록... ECB, 6월 금리 인하 전망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4-05 23:21
조회
50

유로존 3월 물가상승률 2021년 이후 최저치 기록... ECB, 6월 금리 인하 전망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4월에 유로화 금리를 동결하고, 6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

유럽통계청(Eurostat)이 3일(수) 발표에 자료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Headline inflation)' 상승률은 전월 2.6% 대비 0.2%p 하락한 2.4%를 기록

이는 동률을 기록한 2023년 11월을 제외하고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당초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 2.6%보다 낮은 수준

변동성이 높은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Core inflation)' 상승률도 8개월 연속 하락하며 3월에는 전월 대비 0.2%p 낮은 2.9%로,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유럽통계청 발표에 앞서 지난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및 스페인 등 EU 4대 경제국 모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에 대해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한시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ECB의 물가 안정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진단

앞서 ECB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0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을 단행, -0.5%의 예금금리(수신금리)를 4%로 인상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유로화 물가상승률이 2022년 10월 10.6%의 최고점에서 하락하여 ECB 목표 물가인 2%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ECB는 최근 4차례 유로화 금리를 동결

인플레이션 압박의 완화에도 불구하고 11일(목) 예정된 ECB 이사회에서도 금리를 재차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

로이터 설문에 응답한 77명의 경제학자 모두 4월 금리 동결을 전망. 다만, 그중 88%는 6월 ECB 이사회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

ECB 관계자도 금리 인하 결정에는 5월 임금 인상과 관련한 추가 통계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4월 금리 동결 및 6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

일각에서는 2022년 6월 금리 인상을 개시할 당시 이를 사전에 발표한 것처럼,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한 달 전에 발표해서 시장이 이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

한편, 최근 ECB의 긴축통화정책이 유로존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

최근 ECB 및 독일의 주요 경제연구소가 유로존 및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0.8%에서 0.6%로, 1.3%에서 0.1%로 하향 조정하는 등 유로존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

브뤼셀 소재 브뤼겔(Bruegel) 연구소는 유로존의 작년 4분기 임금인상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자료에도 불구하고, ECB가 금리 인하를 지연하고 있어 향후 유로존의 지속적인 침체 및 저성장을 야기할 수 있다며 비판

반면, ING 경제연구소는 금리 인하 시점을 4월과 6월 중 결정하는 게 성장과 침체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아니며, ECB의 핵심 책무는 물가안정이라며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