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에너지 집약 산업 및 전력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향해 순항 중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배출권거래제도(ETS)가 적용되는 에너지 집약 산업 및 전력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3년에 15% 감소하여 2030년 감축 목표를 향해 순항 중

EU 집행위 기후변화총국이 3일(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EU ETS가 적용되는 에너지 집약 산업 및 전력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대비 15.5% 감소

이는 2030년 배출량 감축 목표 기준 연도인 2005년 대비 47% 감축에 해당하며, 동 부문의 2030년 목표치인 2005년 대비 62% 감축 달성이 가시화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분의 대부분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확대, 기후조건에 따른 수력 및 원자력 비중 확대 등 전력 부문의 배출량 감축분에 의한 것

한편, 에너지 집약 산업 부문도 효율성 향상, 생산 산출량 감소 등에 따라 7%의 감축을 달성한 반면, 코로나19 이후 계속되는 수요 증가에 항공운송 부문의 배출량은 10% 증가

일각에서는 작년 기록적인 배출량 감축은 전년도 대비 석탄 소비의 급격한 감소, 대외 위기 및 경제 주기적 생산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배출량 감축 수준이 계속 유지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

이에 대해, 독일 연방 환경청(Umweltbundesamt)은 경제 활성화에도 불구, 배출량 감소 경향은 계속 유지되어 2030년 감축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언급

한편, EU의 '노력분담규정(Effort Sharing Regulation, ESR)'에 따른 각 회원국의 농업, 운송, 건물난방 등 부문의 경우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

ESR에 따른 2030년 배출량 목표는 40%이지만, 작년 감축률은 34%에 머문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