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메르코수르 FTA, 다음 주 협상이 연내 타결 위한 마지막 시도될 듯

EU-메르코수르 FTA, 다음 주 협상이 연내 타결 위한 마지막 시도될 듯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o EU-메르코수르 FTA는 다음 주 우루과이에서 개최될 제35차 협상이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

- 양측은 20년간 협상을 통해 15개 중 12개 챕터에 합의했으나, 쇠고기 및 설탕 쿼터(메르코수르 관심사항)와 유제품(EU 관심사항) 등 농산품 시장개방, 자동차 원산지, 지리적 표시보호 등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음

- 양측은 브라질 및 EU 의회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잔여 쟁점을 협의할 예정이나,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협상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음

o EU는 지난 협상에서 메르코수르측 제안이 오히려 후퇴했다며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최근 정치, 경제상황으로 인해 극적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

- 아르헨티나는 페소가치가 전년 대비 50% 평가절하 되고 이자율이 60%에 이르자 정부부처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 극단적인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EU와의 FTA 타결이 경제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 브라질도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EU와의 FTA 협상 타결은 10월 대선에서 현 대통령 소속 정당 후보를 지원하는 강력한 카드가 될 전망

- 이를 반영하듯 브라질 외무장관은 5일(수) 차기 협상에서 양측이 협상을 타결시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