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車, 영국 생산라인 2022년까지 철수 계획 발표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KBA Europe 사무국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완성차 메이커 혼다가 2022년까지 영국 생산거점에서 철수키로 결정

혼다는 약 3,500명을 고용, 연간 10만대를 생산중인 영국 스윈든(Swindon)의 Civic 모델 생산라인을 2022년까지 폐쇄, 일본으로 이전한다는 계획

지역의 한 하원의원은 혼다의 철수가 브렉시트가 아니라 자동차 시장흐름에 따른 생산합리화 계획의 일환이라며 파장 진화에 나섬

영국 자동차업계는 생산차량의 절반 이상을 EU에 수출하고 있어, 노딜 브렉시트시 관세 및 행정 부담에 따라 생산거점 이전이 더욱 확산될 전망

특히, 생산거점 이전 결정 또는 검토가 주로 자동차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어, 영국의 미래산업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폭되고 있음

이하는 영국 철수를 발표 또는 검토중인 주요 기업 사례

닛산 : 선덜랜드 공장 신규 SUV 차량 생산라인 구축을 철회, 일본 유턴 계획

에어버스 : 17일(일) 에어버스는 노딜 브렉시트가 영국 항공우주산업에 재앙을 초래한다며, 노딜 브렉시트시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음을 시사

포드 : EU 2030년 이산화탄소 감축목표와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영국거점 이전검토

재규어 : 영국에서 39,000명을 고용중이나 이미 4,5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슬로바키아에 새로운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중

플라이비엠아이(Flybmi) : 영국 지방 항공사 플라이 비엠아이는 17일(일)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유류비 상승 등에 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감

히타치 : 지난 1월 하원의 탈퇴협정 부결이 확정되자 웨일즈 지역에 추진하던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중단을 발표

토요타 : 영국 정부에 노딜 브렉시트시 생산거점 이전 의사 표명

BMW : 영국 자동차 상징인 Mini 생산거점을 네덜란드로 이전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