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의회 EPP 그룹, 미국과의 무역협상 권한위임 승인 필요성 주장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의회 국제통상위원회가 EU-미국간 무역협상 권한위임 반대 결의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최대 정파인 국민당그룹(EPP)이 협상권한 위임에 찬성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 향후 의회 표결이 주목

EU 의회 베른트 랑게 국제통상위원장(EU-미국간 무역협상 관련 특별보고관 겸임)은 집행위의 대미 무역협상 권한위임 요청을 현재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며, 이사회에 거부를 요청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중

EPP 의원들은 해당 결의안에 대해 이사회 협상권한 위임 승인 등 13개의 수정안을 제출

수정안은 EU와 미국이 통상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협상 개시가 EU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파리 기후협정 미체약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불가라는 의회 입장을 예외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

또한, 통상긴장 완화와 WTO 개혁 및 기능정지 상태에 직면한 상소기구 운영 정상화를 위해서도 EU 이사회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개시를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

사회민주당그룹(S&D) 소속의 랑게 위원장이 EU-미국 무역협상 관련 특별보고관으로서 제안한 결의안 내용과 EPP 의원의 수정안이 대립하고 있어, 향후 위원회 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