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對중국 수출상품 12일만에 육상운송, EU-아시아 육로연결 탄력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KBA Europe 사무국

EU 수출화물을 적재한 화물차량이 네덜란드를 출발, 중앙아시아를 거쳐 12일만에 중국에 도착함으로써 유럽-동아시아 육로 연결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

자동차 윤활유를 적재한 네덜란드 화물차량이 독일,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 카자흐스탄을 경유, 중국까지 총 7,400km의 거리를 12일에 걸쳐 도착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 일환으로 중국-폴란드를 13일에 걸쳐 육상운송에 성공한 바 있으나, EU 기업은 이번에 육상 운송시간을 더욱 단축

특히, 독일-중국간 구간은 운전기사 1인이 이동한 것으로, 2인이 교대로 운전할 경우 최소 8일까지 운송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

또한, EU-중국간 육상운송을 통해 운송료를 항공운송 대비 50% 절약할 수 있으며, 철도운송 대비 운송기간은 10일 가량 단축할 수 있을 전망

다만, 중국까지 다수의 국경을 통과해야 하며, 이에 발생하는 대기시간, 경유국의 세관 인원확충 및 교육, 임금인상 등에 따른 비용증가 등이 추후 개선사항으로 지적

EU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대응, 유럽과 아시아간 운송과 통신을 연결하는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육상운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

한편, 유럽 철도운송연합은 운송산업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5%가 화물차량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철도운송 활성화를 주장

철도운송연합은 철도운송 점유율을 현재 18%에서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기 위해 운송회수 확대 및 철도의 장점을 부각, 차량운송과 경쟁한다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