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원, 3차 브렉시트 대안 도출 의향투표 실시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KBA Europe 사무국

영국 하원이 1일(월) 의향투표에서 5가지 브렉시트 대안 모두를 부결시킨 가운데 3일(수) 3차 표결에 다시 나설 것으로 알려짐

하원은 1일(월) 브렉시트 대안 도출을 위해 노딜 브렉시트, 관세동맹 잔류, EU 단일시장 잔류, 노르웨이 스타일 공동시장 2.0 및 2차 국민투표 등을 놓고 표결하였으나 어떠한 대안도 과반지지 확보에 실패

다만, 관세동맹 잔류안이 3표차(찬성 273, 반대 276)로, 2차 국민투표 실시안이 12표차(찬성 280, 반대 292)로 부결, 이 두 안은 1차 투표에 비해 반대가 크게 감소

이번 표결에서 관세동맹 잔류나 2차 국민투표 지지가 탈퇴협정 지지를 크게 상회, 하원이 탈퇴협정보다 소프트 브렉시트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하원은 오는 3일(수) 3차 의향투표를 실시하는 등 4월 12일까지 브렉시트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

메이 수상은 빠르면 2일(화) 하원에 4차 탈퇴협정안 표결을 요청할 예정이나 하원의 반감이 여전히 커 반대 의원을 설득해 협정 승인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전망

한편, 하원이 정부의 탈퇴협정을 승인하지 않거나, EU가 수용할만한 브렉시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는 4월 12일 오후 10시를 기해 현실화

EU의회 브렉시트 위원회 기 베르호프스타트 위원장은 현재의 상황이 그 어느 때 보다 노딜 브렉시트에 가깝다며, 질서 있는 브렉시트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하원이 탈퇴협정을 승인하는 것이라고 강조

특히, 하원이 금주 중 탈퇴협정을 승인하면 5월 EU 의회 선거 참여 없이 5월말 질서 있는 브렉시트가 가능하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