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여론조사, 영국, 체코 및 이탈리아에서 EU 잔류 의견 과반수 밑돌아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집행위가 25일(목)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8개국이 EU 회원자격 국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영국, 체코, 이탈리아에서 EU 잔류 의견이 과반수 이하로 나타남

집행위가 실시하는 주요 현안 관련 정기 여론조사 'Eurobarometer'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EU 잔류 응답이 45%, 탈퇴는 3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코는 잔류 47%, 탈퇴 24%, 이탈리아는 잔류 49%, 탈퇴 19%인 것으로 나타남

다만, '미정'이라는 응답이 영국, 체코 및 이탈리아 각각 18%, 29%, 32%로 나타나, 실제 국민투표가 진행된다면 부동층의 입장에 따라 결과는 바뀔 수 있음

나머지 25개 회원국에서는 EU 잔류 응답이 과반으로 나타났으며, 네덜란드(86%), 아일랜드 및 룩셈부르크(83%), 스웨덴(81%) 등에서 EU 잔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남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탈리아의 경우 6개월전 24%였던 EU 탈퇴 응답이 19%로 5%p 감소하고 입장을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가 32%로 가장 높다는 점이 주목

또한, 영국의 경우 EU 잔류 또는 탈퇴 입장을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가 6개월전 12%에서, 18%로 6%p 상승했으며, 이는 브렉시트 혼란에 따른 것으로 분석

이번 조사는 2월 19일부터 3월 4일까지 27,973명의 EU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