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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회선거, 양대 정파 부진, 녹색당 및 극우 정당 약진

데일리 통상뉴스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19-05-28 00:11
조회
60

EU 의회선거, 양대 정파 부진, 녹색당 및 극우 정당 약진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23~26일 실시된 EU 의회선거에서 중도우파 국민당그룹(EPP)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그룹(S&D) 등 기존 양대 정파의 부진과 자유민주그룹(ALDE)과 녹색당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극우 정당도 세력을 확대


이번 선거에서 40년만에 50% 가까운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향후 5년간 EU를 이끌어갈 의회 의원과 함께 선거결과가 EU 집행위원장 선임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


EU 의회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751석 가운데 EPP 171석 (-45석), S&D 147석 (-40석)에 그쳤으며, ALDE (+34석), 녹색당 (+19) 등의 약진한 것으로 나타남


특히, 양대 정파인 EPP와 S&D의 의석을 합산(318석)해도 과반(376석)에 미달, 의회 다수파 구성을 위한 정파연합 및 차기 집행위원장 선임이 복잡해질 전망


극우파와 포퓰리즘 정당 등 EU 회의주의 정당도 이번 선거에서 세력을 확대했으나, 친EU 성향 정파가 여전히 안정적 과반수를 차지, EU 통합·확대 정책은 유지될 전망


이번 선거에서 국제통상위원회의 베른트 랑게 위원장과 다니엘 카스페리, 얀 자라딜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재선이 확정적이며, 7월 중 첫 위원회가 소집될 예정


한편, 국가별로는 영국 브렉시트 정당과 프랑스 극우 정당의 제1당 등극, 독일 사회민주당의 대패, 이탈리아 극우정당의 세력 확대 등이 주목됨


영국 : 니젤 파라지가 이끄는 브렉시트 정당이 출범 2개월만에 최대 지지를 얻으며, 제1당으로 부상한 반면, 노동당과 보수당이 대패, 각각 제3당과 제5당으로 전락


프랑스 : 르펜이 이끄는 극우 'National Rally(NR)'당이 마크롱 대통령의 앙 마르슈를 제치고 제1당으로 부상한 반면, 앙 마르슈, 중도 좌파연합 및 공화당 모두 패배


이탈리아 :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합이 약 34%를 득표, 연정파트너인 포퓰리스트 정당 '5성 운동'을 제치고 제1당에 등극


독일 : 메르켈 총리의 기민당(CDU) 부진, 사회민주당(SPD) 사상 최대의 참패, 녹색당 및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약진이 두드러짐. 특히, SPD는 녹색당에 이어 제3당으로 전락, 기민당과의 연정참여에 비판적인 유권자의 의사가 표출될 것으로 분석


스페인 : 패드로 산체스 총리의 중도좌파 사회주의당이 지난 총선에 이어 EU 의회선거도 승리, 세력을 확대한 반면 제2당인 대중당(Popular Party)은 현상유지에 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