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Publication
유럽한국기업연합회

KBA Daily Hot-line

英 브리티시 스틸,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악화로 강제청산 절차 돌입

데일리 통상뉴스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19-05-23 23:33
조회
46

英 브리티시 스틸,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악화로 강제청산 절차 돌입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영국 2위 제철업체 브리티시 스틸이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주문감소 등의 영향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 매각 또는 강제청산 절차를 밟게 될 예정


브리티시 스틸을 소유한 사모펀드 그레이불(Greybull)과 채권단 및 정부간 긴급자금 투입을 위한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23일(수) 법원이 지정한 파산관재인이 경영을 유지하며, 회계법인 EY와 함께 회사 매각 또는 강제청산 절차를 개시할 예정


이로써 브리티시 스틸 인력 5,000명과 협력업체 약 20,000명이 실직 위기에 놓이게 되었으며, 탈퇴협정 부결로 곤경에 빠진 메이 수상의 정치력 약화가 가속화될 전망


브리티시 스틸은 그레이불 캐피털이 2016년 1파운드라는 상징적인 금액에 타타스틸(Tata Steel Europe)을 인수한 후 개명한 제철업체


앞서 인도 타타그룹은 2007년 영국·네덜란드계 철강업체인 코러스(Corus)를 매입, 2010년 타타스틸로 개명한 바 있으나, 무리한 인수과정 및 시너지 창출실패 등으로 인해 실패한 철강분야 인수합병으로 평가됨


이후 브리티시 스틸은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주문감소, 파운드화 약세,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적자운영을 거듭한 바 있으며, 채권단 및 정부와의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 강제청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 것


이와 관련하여,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브리티시 스틸의 주요 품목인 철로, 철근 및 선재강의 수입이 터키, 러시아, 한국 및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된 것이 파산의 주요원인 가운데 하나라며 철강 수입제한 강화를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