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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의, '2050년 기후변화 대응전략' 채택 불발

데일리 통상뉴스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19-06-22 00:04
조회
53

EU 정상회의, '2050년 기후변화 대응전략' 채택 불발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정상회의는 20일(목) '2050년 기후변화 대응전략' 채택을 시도했으나, 폴란드, 체코, 헝가리 및 에스토니아가 목표연도 명기에 반대, 최종 채택이 불발


EU가 2050년 탄소중립경제(carbon-neutral economy)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당초 이번 EU 정상회의 선언문 초안에는 2050년이 목표 연도로 확정적 표기됨


그러나, 폴란드 등 4개국이 이에 반대, 최종 선언문에는 '파리 기후협정에 따라 EU의 기후중립 달성에 노력한다'는 표현으로 변경되고, 각주에 폴란드 등 4개국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이 2050년 목표 설정에 찬성했다고 언급하는데 그침


이번 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전략 채택이 불발됨에 따라, 정상회의는 10월말 이를 다시 협의할 예정이나, 10월 정상회의 의제로 브렉시트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 최종 합의는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


기후변화 대응전략에 반대한 폴란드 등은 목표연도 명기 반대와 함께 차기 EU 장기예산 계획에 기후변화 대응이 금융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촉구


EU 장기예산 계획과 기후변화 대응전략이 같은 시기에 협상되고 있어, 폴란드 등은 예산 배분에 기후변화 대응 비용 및 경제적 영향의 고려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


한편, 그린피스는 정상회의 합의 불발과 관련, 환경보호의 글로벌 리더쉽 확보 기회를 놓쳤다며, 9월 임시 정상회의를 개최, 기후변화 대응전략 채택을 촉구


장 끌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일부 회원국도 임시 정상회의 개최에 동의하고 있는 가운데, 정상회의 소집권을 가진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다수의 회원국이 임시 정상회의 개최 요구시 이를 수용할 것임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