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차단 위한 법안 승인 실패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영국 노동당이 자유민주당 및 일부 보수당 의원과 함께 차기 정부의 노딜 브렉시트 추진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법안을 표결에 상정했으나, 반대 309, 찬성 298로 부결됨

이 법안은 의회에 브렉시트 통제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향후 정부가 노딜 브렉시트를 추진할 경우 의회에 이를 막기 위한 법안 제출 권한을 부여

법안이 부결되자 노동당은 유감을 표명하며, 차기 수상의 노딜 브렉시트 추진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

한편, 보수당 대표 및 차기 수상 경선후보 다수가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영국 자동차업계는 전례 없이 강한 어조로 반대 입장을 표명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는 노딜 브렉시트 언급 자체가 기업경영, 시민의 삶과 직업을 담보로 하는 도박이라며,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의 완전한 배제를 촉구

협회에 따르면, 4월 영국의 자동차 생산이 이미 23.4% 감소되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악영향이 확산되고 있음

특히, 노딜 브렉시트로 인한 공급망 교란, 관세, 고용 충격 등이 장기간 자동차 산업에 부담이 될 것이며, 미래 영국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