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리스 존슨 수상후보, EU와 재협상 추진하되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영국 보수당 대표이자 차기 수상으로 가장 유력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12일(수) 수상 취임 후 즉시 EU와 탈퇴협정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

존슨 전 장관은 수상취임 직후 EU와 탈퇴협정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나, 협정 체결 여부와 관계없이 10월 31일 영국이 반드시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주장

존슨 장관은 탈퇴협정 재협상에 EU가 반대할 경우를 대비, 노딜 브렉시트를 감수할 용기와 적극적이고 충분한 노딜 브렉시트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

경선 후보 10명 가운데 소수의 후보만이 노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가운데, 특히 필립 하몬드 재무장관은 10월 31일 탈퇴가 불가능하다며 추가 연기 가능성을 시사

한편, 보수당은 13일 1차 경선을 통해 결선투표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며, 최종 후보들에 대한 12만 보수당원의 우편투표를 통해, 7월 22일 경 차기 수상이 발표될 예정

존슨 전장관이 집권해도 EU와 탈퇴협정 재협상, 하원 협정 승인 후 10월 31일까지 탈퇴절차 완료는 사실상 불가능해, 재협상 가능성보다는 노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또한, EU의 융커 집행위원장은 차기 수상이 EU와 영국이 합의한 탈퇴협정을 존중할 것을 촉구, 재협상 불가 방침을 거듭 표명하였으며, 아일랜드의 레오 바라드카르 총리도 영국에 유리한 내용의 탈퇴협정 재협상 주장은 커다란 정치적 오산이라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