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농식품 긴급 운송 위한 '우크라이나-폴란드-발틱해 녹색회랑' 설치 검토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집행위는 우크라이나와의 농식품 긴급 수출입 운송루트 확보를 위해 폴란드를 통과하는 이른바 '녹색 회랑(green corridors)' 설치를 검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흑해를 통한 해상운송이 불가능해지자, 긴급 물류 운송을 위한 녹색회랑 설치를 요구

이에 EU 집행위는 폴란드 경유 발틱해로 연결되는 녹색회랑 설치를 검토 중이며, 녹색회랑이 적절하게 운영되면 글로벌 식량 위기 우려도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

코로나19 확산 초기 물류 병목현상으로 일부 회원국의 식품 공급부족이 발생하자 EU 집행위가 일부 통관 절차를 면제한 녹색회랑을 설치, 긴급 물자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계획

폴란드도 녹색회랑 설치에 적극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보호 및 지원이 최우선이라는 점과 녹색회랑을 통한 수출입물류에 대한 공격 위험 등을 강조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막대한 양의 농산품과의 경쟁을 우려해온 EU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식품 시스템 연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라는 평가

한편, EU 집행위는 국제 식품교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국에 (식품 비축) 등 보호주의적 정책을 지양할 것을 촉구한 G7 정상회의 합의내용을 지적, 최근 헝가리의 곡물 수출 제한조치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