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전 ECB 총재, EU 경쟁력 보고서 발표 예정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오는 4일(수) 고위급 비공개 회의에서 유럽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제안하는 EU 경쟁력 보고서를 논의할 예정
동 보고서는 지난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요청으로 드라기 전 총재와 7명의 집행위 관료들이 유럽 산업의 경쟁력 회복 방안을 연구한 내용을 골자로 함
이번 회의는 ‘테크니컬 브리핑(technical briefing)’*으로 보고서의 공식 발표는 9월 둘째 주 예정
* 보고서의 공식 발표에 앞서 보고서의 내용과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회의
EU 경쟁력 보고서는 에너지, 방위, 통상 등 주요 부문을 다루며, 유럽의 인프라와 산업, 경제 및 재정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한 제안을 포함
드라기 전 총재는 약 400페이지 분량의 이번 보고서를 통해 EU와 미국의 생산성 격차를 메우기 위해 EU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제안할 것이라 언급
또한 보고서의 방위산업 부분에서, 드라기 전 총재는 방위산업 기업들이 EU 자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럽투자은행의 정책과 EU 지속가능 금융 프레임워크 및 ESG 기준을 수정할 것을 제안
EU 방위산업이 공공 지출 부족과 높은 국제 공급업체 의존도 등 여러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EU가 자체 방위와 안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EU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 우선 원칙" 도입과 EU 내 거버넌스 모델 정의, 또한 방위산업청(Defence Industry Authority) 설립을 권고
방위산업청은 EU 집행위와 유럽방위청(European Defence Agency)의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방위청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산업계와 EU 회원국 대표들의 자문을 받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