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전기차로의 전환과 미래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유럽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전환과 중국과의 경쟁에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으며, 향후 10년이 자동차 산업의 성패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

EU는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목표로 그린딜을 추진하며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로의 전환을 통한 배출가스 감축에 주력해 왔으나, EU 자동차 산업계의 부담이 가중되며 그린딜에 대한 반발 의견이 확대됨

유럽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기차 산업 생태계 구축이 불투명한 가운데, 가격 경쟁력과 배터리 기술을 갖춘 중국이 EU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

유럽 자동차 업계는 고급 전기차 모델과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장에 공급해 중국 전기차 기업과 차별화를 시도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5,6월 중 시장점유율이 유일하게 확대된 차종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는데 기여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차량만으로는 2050년까지 기후중립 달성이 어려우며 완전한 전기차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가 2035년부터 시작되어도 기존 판매된 차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2035년 이후에도 CO2 배출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 존재

EPP는 2035년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법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합성 연료와 바이오 연료 사용에 대한 예외를 추진하는 등 자동차 업계에 대한 배출가스 감축 부담을 완화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

한편 수소가 대안 연료로 논의되고 있으나, 역내에서 수소차 시장이 가장 발달한 독일조차 전기차에 비해 운행 중인 수소차 수가 적고 수소차에 대한 인프라 부족으로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어려운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