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양자 기술 경쟁력 제고 위한 5가지 축(Pillars) 제시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집행위는 22일(금) 유럽 양자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5가지 핵심 축(Pillars)을 제시

현재 EU의 양자 분야 스타트업의 수는 120개사 이상으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며, 전 세계 양자 분야 중소 및 스타트업의 25%가 EU에 소재, 글로벌 양자 기술을 선도할 기반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EU는 작년 12월, 양자 기술의 과학 및 산업 경쟁력의 중요성에 공감, 최첨단 '양자밸리' 조성 등 유럽 양자 기술 생태계 개발을 통한 글로벌 양자 기술 선도 및 혁신 주도를 위한 이른바 'EU 양자선언(EU Quantum Declaration)'*을 채택

* 작년 12월 양자선언 채택 당시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18개국이 참가하였으나, 21일(목) 벨기에, 불가리아 및 폴란드가 참여를 선언, 현재 양자선언 참가 회원국은 총 21개국

EU 집행위 통신총국 관계자는 22일(금) '양자 플래그십' 이니셔티브* 관련 세미나에서 양자선언 및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통해 유럽의 양자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양자 기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 양자 플래그십(Quantum Flagship) 이니셔티브는 EU가 양자 컴퓨팅 연구개발을 위해 2018년 출범한 것으로, 10년간 총 10억 유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특히, 양자선언에 따라 양자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의 기반이 될 5가지 핵심 축으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지원, △양자 기술 연구개발 투자, △양자 분야 투자 풀 확대, △국제협력 확대* 및 △EU 차원 및 회원국간 조화 등을 제시

* 집행위는 양자 분야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일본, 한국, 미국과 양자 기술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 중

다만, 향후 양자 분야의 도전과제로는 양자 기술 전문 인력 양성 및 유치, 양자 분야 핵심 부품 및 원자재의 과도한 대외의존도를 지적

한편, 브뤼셀 소재 민간연구기관 유럽정책센터(EPC)는 유럽의 양자 전략에 대한 회원국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양자 기술에 대한 회원국간 기본적인 접근 방식의 조화와 양자 기술에 대한 접근, 통제 및 개발을 지정학적 담론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

또한, 아직 6개 회원국이 양자선언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양자 기술이 유럽의 핵심 전략적 기술이라는 확고한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