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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2026년부터 5개 기본 제어장치에 물리적 스위치 의무화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3-26 00:15
조회
84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2026년부터 5개 기본 제어장치에 물리적 스위치 의무화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NCAP)*은 2026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자동차 평가 기준에서 5가지 기본 제어장치에 대해 물리적 버튼 또는 스위치의 장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발표

*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 NCAP)은 1996년 발족한 자발적 자동차 성능 평가 제도로 벨기에에 거점을 두고 운영되며, 최대 성능에 별 5개 등급을 부여하는 시스템. 소비자단체의 시장 감시 활성화로 인해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동 제도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음

이번 NCAP 개정으로 물리적 버튼 또는 스위치 장착이 의무화되는 5가지 제어시스템은 경적, 전면 와이퍼, 방향 지시등, 비상등 및 SOS 호출 등

NCAP는 차량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및 기타 운전보조 시스템이 주행 중 운전자의 주의를 5초에서 최대 40초까지 분산시킬 수 있어 이로 인한 치명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

* 2022년 EU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만 명으로 전년 대비 4% 증가. EU는 203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사망자 수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

터치스크린의 경우 터치와 입력 사이에 지연이 불가피한 점, 촉감 피드백이 없는 점 등의 이유로 운전자가 명령 입력을 확인하면서 주의가 더 산만해지며, 특히, 야간 주행 시 계기판, 터치스크린 등의 불빛이 운전자의 야간 시력을 감소시킨다고 설명

또한, 자동차 인테리어의 첨단화 및 다양화로 기존 자동차처럼 운전 제어 장치를 쉽게 파악할 수 없고,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점을 지적

이에, NCAP는 5개 기본 장치에 대한 물리적 버튼이나 스위치 도입과 함께 주행 시 운전자를 감시, 운전자의 주의 산만 시 이를 경고하는 직접적인 주행 모니터링 시스템의 설치를 권고

한편, 폭스바겐은 터치스크린에 대한 소비자의 비판적 의견을 반영, 터치스크린에 의존하던 기존의 방침을 변경

테슬라의 경우, 유럽 내 자동차 판매를 위해 NCAP 제도를 수용하여 터치스크린 중심의 현행 인테리어 변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