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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유리섬유협회, 중국산 유리섬유의 이집트 우회 생산·수출에 대응 촉구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3-21 00:07
조회
48

유럽유리섬유협회, 중국산 유리섬유의 이집트 우회 생산·수출에 대응 촉구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유럽유리섬유협회(Glass Fiber Europe, GFE)는 중국 업체가 중국산 유리섬유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제품을 이집트에서 생산, EU에 우회 수출하고 있다며 EU 집행위에 대응을 촉구

현재 EU에 수입되는 중국산 유리섬유의 경우 반덤핑 관세 등을 포함 30%의 관세가 부과되며,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산 유리섬유는 13%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음

유럽유리섬유협회(GFE)는 세계 최대 유리섬유 제조사인 중국 쥐스 그룹(中国巨石, Jushi Group)이 이집트 경제자유구역 'TEDA' 내 공장에서 유리섬유를 생산 후 13%의 낮은 관세를 적용 받아 EU에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

협회는 풍력발전은 물론 자동차, 가전제품까지 널리 사용되는 유리섬유가 다양한 밸류체인에 영향을 미치는 점에 착안,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유리섬유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

특히, 현재 중국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유럽 태양광 산업의 위기와 유사한 상황이 유리섬유산업에도 벌어질 것으로 분석하며, 태양광 산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조속한 대응을 촉구

이에 협회는 TEDA 경제자유구역 소재 중국 쥐스그룹 공장을 중국 역외 영토 내 소재한 것으로 간주,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집행위에 요청 중이라고 언급

앞서 EU 집행위는 유럽 유리섬유 업계의 제소로 2020년 이집트에서 수입되는 유리섬유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였으나, 제소가 철회되자 조사를 중단한 바 있음

이와 관련, 집행위는 향후 이집트 수입 유리섬유와 관련한 새로운 제소가 제기되고, 유럽 산업에 대한 반덤핑 피해의 충분한 증거가 확인될 경우 즉각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

한편, 중국 쥐스 그룹은 현재 연간 총 180만 톤의 유리섬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유럽 전체 연간 생산량은 60만 톤 수준에 그침

EU는 2011년과 2013년에 중국 쥐스 그룹이 중국에서 생산하여 EU에 수출하는 유리섬유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이후 중국 쥐스 그룹은 이집트 공장 확장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