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알레그로 CEO, EU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규제 강화 촉구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KBA Europe 제공
폴란드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레그로의 마르친 쿠시미에르츠 CEO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EU 시장 잠식이 가속화되고 있어, EU가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유럽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부과와 세제 보완 조치로 인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의 미국 월간 활성 사용자는 최근 4개월간 평균 35% 감소
반면, 프랑스에서는 월간 활성 사용자가 최대 70%, 독일에서는 50%가 증가하는 등 유럽의 주요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급증
중국 의류업체인 쉬인은 동 기간 미국의 경우 2% 성장에 그쳤으나, 독일과 프랑스에서 각각 15%, 10% 성장하며 EU 시장에서 확장세를 보이는 중
마르친 쿠시미에르츠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대신 EU로 마케팅 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어 중소 유럽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 할 수도 있다 경고
폴란드 시장조사기관 제미우스(Gemius)에 따르면 금년 초 폴란드에서 테무(Temu)가 알레그로를 제치고 방문객이 가장 많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부상
EU집행위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EU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해 적극 대응 중
EU집행위는 테무가 일부 불법 제품을 판매했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150유로 미만 소포에 대한 관세 면제 폐지를 포함한 규제안을 제안하였으나 아직 EU 회원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
현재 EU로 유입되는 전자상거래 상품이 이미 전체 세관 신고의 97% 이상을 차지해 세관 당국이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