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불안정한 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대응 강화 예고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ECB)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응 예고
ECB는 무역 분쟁·지정학적 갈등·인공지능 활용 증가 등 구조적 변화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대시킨다고 평가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서 크게 이탈할 경우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모두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
ECB는 당초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유지하며 역내 물가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강조
ECB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22년 이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였으나, 최근에는 완화 추세로 전환 중
ECB는 ’22년 이후 14개월 만에 금리를 -0.5%에서 4%까지 인상하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조기에 종료한 바 있으며, 동 조치가 없었을 경우 역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에 이를 가능성이 30%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산
ECB는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자 ’24년 6월 이후 금리를 2%까지 인하하였으며,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25년 6월 기준 2%를 기록, 투자자들은 ECB의 연내 0.25%p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측 중
ECB는 정책 수단으로는 금리 조정을 우선시하되, 채권·자산 매입과 장기 저금리 대출 등 정책 또한 유지할 예정이며, 이는 금리가 하한선에 근접하거나 통화정책 수립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
금번 전략 검토는 ’21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정책 검토이며, 차후 검토는 ’30년에 실시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