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결정에 반발하며 공동 대응 촉구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마로쉬 셰프초비치 EU 통상·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4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25%→50%)에 반발하며, 세계적 철강 과잉 생산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의 회담 후, EU가 약 400만 톤의 특수 철강만 수출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상호 갈등을 조장하는 대신 협력하여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

동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열린 EU-미국 간 무역 협상으로, 셰프초비치는 이미 대미 무역 협상을 위해 3회 방미한 바 있음

EU는 7월 9일 이전까지 미국과의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음

EU–미국, 7월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기간 만료 앞두고 협상 타결 도출에 주력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EU-미국 무역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반도체·AI 반도체·LNG 구매·원자재 확보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전 세계 철강 공급 과잉 문제 해결 등 구체적인 의제를 중심으로 대화가 진전 중이라고 발언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 또한 회담 결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상호 호혜적인 무역을 위한 실질적 협력 의지를 강조

한편 7월 9일 관세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양측은 타협점을 찾기 위해 5월 말 협상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하였으며, 무역 협상 실패 시 EU집행위는 최대 1,200억 유로에 달하는 보복 관세를 예고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