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독일 자동차 업계, 미국발 관세 위협 완화 위해 개별·공식 협상 병행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며 백악관과 협의를 진행 중
‘24년 기준, EU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 중 73%를 독일 3대 자동차 기업(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이 차지하고 있어, 미국의 모든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 부과는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큰 타격이 될 전망
폭스바겐은 하워드 러트릭 미국 상무부 장관과 직접 논의 중이며, 독일 3대 자동차 제조사 모두 미국 내 생산시설 설립과 고용 인력 창출을 강조하며 관세 완화 협상에 주력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동 제조사들은 7월 초까지 관세 협상 타결 및 7월 내 관세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미국 연방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따라 EU는 협상 구조의 이원화를 통한 대응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
협상의 속도를 높이고자 EU는 무역협상을 ①산업별 관세(자동차·자동차 부품 및 철강·알루미늄 등)에 초점을 둔 정치적 협상, ②상호관세 논의 목적의 기술적 협상으로 나눠 진행한다는 계획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는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린 바 있으나, 자동차·자동차 부품 및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별도 법률을 근거로 하여 동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