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및 영국,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대응 방안 모색 중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반발하며 보복 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일 EU를 ‘최악의 무역 위반국’으로 분류하고 20%*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
* 기본 관세율 10% + 국가별 관세율 10%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26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검토중이며, 금번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추가 대응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힘
또한 EU 시장 내 덤핑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대미 수출이 어려워진 중국산 등 저가 상품의 EU 시장 대거 유입을 강력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ING 은행은 상호관세 부과로 유로존의 ’26년 GDP 성장 전망치를 1.4%에서 1%로 하향 조정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 담당 EU 집행위원이 4일 27개 회원국 대사들과 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
EU와 달리 신중론 유지한 영국, 대미협상 지속 추진 예정
미국은 영국에 10%의 기본 관세율 적용을 결정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발표 당시, EU는 이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예고하였으나 영국 정부는 이에 동참하지 않음
상호관세 발표 전, 영국의 주요 수출업체들은 영국 정부에 섣부른 대응 조치를 지양할 것을 요청하였고,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즉각적인 보복 관세 도입보다는 대미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해옴
다만, 북아일랜드의 경우 브렉시트 이후에도 여전히 EU 단일시장에 잔류해 있어, EU가 미국을 대상으로 보복 관세 부과 시 북아일랜드는 EU의 관세 정책을 따라야 하는 상황
스타머 영국 총리는 EU의 보복관세 발표 시 영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검토 및 평가할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와도 무역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