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7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200억 달러 차관 지원에 합의할 듯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화) 미국이 EU 역내 러시아 중앙은행의 동결 자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발표
’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은 현재 약 2,100억 유로 규모
미국을 포함한 G7국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200억 달러 차관 지원은 그 중 일부
동 대출은 G7 국가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자금 조달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한 자금 지원 변동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
*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및 일부 공화당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지원에 회의적인 입장
우크라이나는 올해 말까지 대출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
바이든 미 행정부는 러시아 동결자금에 대한 수익을 재원으로 추진될 차관 지원 전에 EU 측이 동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약이 필요하다고 주장
이는 동결 자산이 해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미국의 재정적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
현재 EU는 미국의 우려 해소를 위해, 러시아 자산 동결 및 제재 조치의 검토 주기를 6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나, 트럼프 지지자이자 친러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이를 저지하고 있는 상황
한편, 미국의 자금 지원과 관계없이 EU의회는 22일(화) 우크라이나에 최대 350억 유로 규모의 특별 차관을 독자적으로 승인
또한, 영국은 우크라이나의 군사 지원 및 재건을 위해 별도로 약 30억 달러, 캐나다는 G7 차관 지원에 약 37억 달러를 기여하겠다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