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럽 딥테크 혁신을 위한 900억 규모의 투자자 네트워크 출범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집행위는 21일(월) 유럽 딥테크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 네트워크(Trusted Investors Network)'를 출범
* 딥테크 기업(Deep Tech Company):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블록체인, 생명공학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여 산업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기업
일리아나 이바노바 연구·혁신담당 집행위원은 올해 초 투자자들과 사전 회의를 거친 후, 아테네에서 네트워크 출범을 공식 발표
유럽의 벤처캐피털, 공공 투자 은행, 재단 등 총 900억 유로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71명의 투자자*가 동 네트워크에 참여
* 나토혁신기금(NATO Innovation Fund) 및 영국 Atomico, 스웨덴 EQT, 프랑스 Bpifrance, 네덜란드 Invest-NL 등 각국의 주요 벤처캐피털이 포함
네트워크 회원들은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의 일부인 유럽혁신위원회기금(European Innovation Council(EIC) Fund)과 공동으로 딥테크 기업 투자 및 육성을 약속했으며,
* EU가 ’21년~’27년간 약 1000억 유로를 지원하는 EU 최대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
투자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EIC 지원을 받아 딥테크 부문 투자를 확대할 예정
동 네트워크 출범은 EU 집행위의 유럽 딥테크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시사
집행위가 기존에 보조금 지급이나 민간 기술 투자자 지원에 의존해 온 방식과는 달리, EIC 기금을 통해 딥테크 기업의 실제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직접적으로 기업 성장을 지원
EIC 기금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251개의 유럽의 유망한 스타트업들에 약 10억 유로를 투자했으며, 1,000여 명의 투자자와 함께 40억 유로 이상의 공동 투자를 유치
동 네트워크는 공동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유럽 딥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을 조달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유도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차기 임기 동안 동 네트워크를 확대 추진할 것으로 보여, 차기 스타트업 및 연구·혁신담당 집행위원(에카테리나 자하리에바)에겐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