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응해 두 번째 금리 인하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유럽중앙은행(ECB)은 12일(목) 인플레이션 둔화와 유로존 경제 약세 신호로,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해 주요 예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3.50%로 하향 조정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으로 추가 완화가 어렵고, 10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
또한, 중국 부동산 위기, 미국 경기 둔화, 국내 수요 및 소비자 신뢰 악화를 이유로 향후 3년간 유로존 GDP 전망을 0.1%씩 하향 조정해 ’24년 0.8%, ’25년 1.3%, ’26년 1.5%로 예측
ECB는 경제 약세에도 인플레이션이 2년 내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자신했으나, 향후 금리 인하 시기나 규모는 미리 결정되지 않는다고 경고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축소했고 단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며 유로화가 달러 및 파운드 대비 강세를 보임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임금 상승과 서비스 인플레이션 재상승을 이유로 금리 인하 가속에 반대하며 ECB의 결정을 환영했으나, 정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
유럽의회 중도우파인 EPP 소속 의원은 ECB가 인플레이션 급등 시 금리 인상에 늦었고, 반대 상황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고 우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드라기의 EU 경쟁력 보고서를 언급하며 EU의 구조 개혁은 정부의 관할인 바 ECB가 정책 과제 해결을 위한 재정 지원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 전달
앞서 ECB는 예치금 금리 인하 외에도 주요 재융자 금리와 한계 대출 금리를 각각 3.65%와 3.90%로 각각 조정했으며, 이는 금리 차이를 좁히기 위한 3월 발표에 따른 조치로 단기적으로 자금 시장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
* 참고자료 : 유락티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