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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노조, EU 그린딜 일자리 역외 창출로 경제적 위기 우려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9-04 23:35
조회
1609

산업 노조, EU 그린딜 일자리 역외 창출로 경제적 위기 우려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유럽 최대 산업 노조인 인더스트리올 유럽(IndustriAll Europe) 사무총장은 3일(화) EU의 친환경 일자리가 역내에서 창출되지 않아 산업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

EU 그린딜은 새로운 녹색 산업 일자리 창출 및 기존 산업의 변화를 통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지만, 현재 일자리는 주로 역외에서 창출 중

유럽은 ’50년까지 기후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및 철강 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전체 산업 노동자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역내 1,300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조업의 중추인 자동차 산업은 화학, 금속 등 기초 산업과도 연관이 있어, 투자 및 혁신보다는 가격 경쟁력에 집중하는 기업 운영으로 자동차 산업의 선도적 위치 상실에 대한 우려 증대

독일 언론은 지난 2일(월), 폭스바겐이 자국 내 11만 개의 일자리 보호 약속을 포기하고 최소 생산 시설 한 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며, 인더스트리올 유럽의 커튼달링 사무총장은 유럽이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에 뒤처진 이유가 디젤차 투자 때문이라고 지적

역내 전기차 수요 증대를 위해 EU가 청정산업딜(Clean Industrial Deal)을 지속하되, 공공 임대 정책(social leasing schemes)과 근로자 재교육,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으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

또한 유럽 철강 제조업의 탈탄소화 프로젝트가 현재 1차 철강 제조 용량의 절반만 충족할 수 있어, 탈탄소화 계획이 없는 공장에서는 수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경고

’39년부터는 EU 배출권거래제도(ETS)에서 신규 배출 허용량이 제공되지 않음에 따라, 탄소 다배출 산업인 철강산업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

구체적으로, 북부와 서부 유럽은 친환경 철강제품 생산을 위한 철강 생산 시설 전환 계획이 있으나, 중앙 및 동부 유럽은 전환 움직임이 미미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