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산 브랜디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잠정 유예 결정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중국 상무부는 8월 29일, EU산 증류주 반덤핑 조사 결과 덤핑 사실을 확인하였으나, 상계관세 부과를 잠정 유예한다고 발표

중국은 조사 결과 EU의 증류주 덤핑 마진율이 30.6%에서 최대 39%에 달하며, 평균 34.8%의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고 언급

이번 결정은 중국이 EU와 무역 긴장을 완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됨

EU는 중국의 이번 유예 조치 발표에 앞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를 기존 잠정 발표치 대비 소폭 완화하기로 발표한 바 있음

중국의 관세 부과 잠정 유예 결정에 프랑스 종류 기업 레미 코인트로(Rémy Cointreau)와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의 주가가 각각 2.0% 상승

그러나, EU 집행위와 산업계는 이번 조사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상계관세 부과의 위험에 대해 우려 표명

EU 집행위원회 올로프 길 무역·농업 대변인은 ‘EU 증류주의 대중국 수출은 WTO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EU 수출업자 보호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시사

율리히 아담 유럽증류주협회(spiritsEUROPE) 협회장은 브랜디 산업이 EU와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부당 조사를 받고 있으며, 확정 관세 부과 시, 중국 증류주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프랑스 브랜디와 코냑 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