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국과의 디리스킹을 위한 경제 의존도 축소와 산업경쟁력 강화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안보 및 방위 분야에서 두드러진 변화가 감지
독일은 군사배치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인도태평양 지역에 두 군함을 파견중이며 대만 해협 통과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입장으로 이로 인한 중국의 반발이 초래될 우려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의 군함은 대만 해협을 통과
또한 독일 공군 참모총장의 일본 방문 및 합동 군사 훈련 강화는 중국과 러시아의 동아시아 내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
대중국 의존도 축소를 위한 기술 협력 확대와 공급망 다각화 모색
숄츠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20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TSMC의 유럽 첫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석,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중국에 시사
특히,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인한 경제 약화로 독일의 대폴란드 수출이 대중국 수출을 초과하며 최근 반년 동안 독일 무역 수치에 큰 변화
독일 사민당(SPD) 닐스 슈미트 외교정책 대변인은 독일의 주요 무역 파트너는 원래 EU 국가들임을 강조하며 중국이 주요 무역 상대국이라는 왜곡된 시각이 존재해왔다고 밝힘
반면, 독일 자동차 산업계는 중국과 신중한 관계 유지
중국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과 소비 약화로 폭스바겐, BMW 등 주요 독일 자동차 기업의 중국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임
독일의 대중국 무역 전문가들은 독일의 중국 의존도 축소 정책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며 기업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스스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
실제로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의 보복 조치를 우려해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를 반대, 정치권이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