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금주에 무역·투자 아젠다로 중국 방문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7/26~31 일정으로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방문할 예정이며, 중국과의 교역 확대 방안이 주요 아젠다로 알려지고 있음
멜로니 총리는 이번 방중 기간동안 시진핑 국가주석 및 리창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이탈리아의 더딘 경제 성장에 대한 해법으로 중국으로부터의 투자 유치에 주력할 예정
‘19년도에 이탈리아는 G7국가 중 유일하게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합류한 바 있으나 ‘23년에 미국의 압박으로 동 프로젝트로부터 탈퇴
* 중국을 필두로 동남아·유럽·아프리카까지 거대한 경제협력 지역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이탈리아 정부는 중국과의 교역액이 연간 약 739억 유로에 달하지만 적자폭이 커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이탈리아에는 전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
이탈리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양자간 무역·산업 협력을 위한 다수의 협약이 체결될 예정
피렐리(타이어), ENI(에너지), 레오나르도(방산), 돌체&가바나(패션) 및 와인 생산업체 등 주요 이탈리아 기업들이 주말에 개최되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할 예정
비즈니스포럼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자동차 산업 부문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자국 내 중국 완성차 업계의 생산시설을 유치하고자 노력 중
중국 정부 또한 이번 달 초에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조선산업 및 중소기업 부문에서 이탈리아와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음
한편, 멜로니 총리는 금번 방중 기간동안 최근 글로벌 이슈 중 하나인 중국의 과잉생산문제,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지원 이슈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지난 달에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G7 회담에서도 참가 국가들은 중국에 경제적으로 위협할 필요는 없지만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으로부터 자국 산업 보호는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