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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기버스 업계, 중국산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 조사 촉구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5-13 23:18
조회
455

EU 전기버스 업계, 중국산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 조사 촉구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중국산 전기차에 이어 중국산 전기버스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EU 집행위의 중국 전기버스 업체에 대한 보조금 조사 착수 여부가 주목

녹색 NGO인 Transport & environment에 따르면, 작년 EU에서 판매된 전기차 중 1/5이 중국산으로, 올해 이 수치는 1/4까지 증가할 전망

한편, 중국산 전기버스는 유럽 전기버스 시장의 1/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유럽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

특히, 중국 전기버스 제조사들은 이미 내수시장에서 전기버스가 대부분 운영되며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제조사 대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갖고 있음

구체적으로 작년 유럽의 12개 제조사는 총 5,107대의 전기버스를 판매했으며, 그 가운데 약 1/3*이 Yutong(宇通), BYD, BYD ADL(BYD와 영국의 Alexander Dennis의 합작회사), Zhongtong(中通) 등 중국산 전기버스로 나타남

* 다만, 2022년의 점유율 41%에서 하락한 수치로, 이는 독일의 MAN와 폴란드 솔라시스(Solaris)의 전기버스 생산에 따른 것

전기버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은 분야로 평가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 BYD*의 영국, 네덜란드 및 헝가리에서의 성장세가 주목

* 지난 1월 BYD는 벨기에 플랜더스 지역 공영버스회사(De Lijn)에 약 4,300만 유로 상당의 전기버스 92대를 공급하고, 향후 500대(약 2.3억 유로 상당) 규모의 추가 공급도 가능하도록 계약 체결. 해당 조달사업 계약 획득에 실패한 벨기에의 Van Hool은 이후 파산을 선언하고, 네덜란드의 VDL Bus & Coach는 중국 경쟁업체의 보조금 문제를 지적하며 불공정한 경쟁 환경의 개선을 촉구

이에 대해,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는 지난 수년간 중국 전기버스 제조사들의 EU 시장 점유율 확대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지적, 중국 전기버스 제조사들이 지원받은 불공정 보조금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

한편, EU 집행위는 작년 도입한 이른바 EU 역외보조금 규정에 근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바 있으나, 현재로서는 중국산 전기차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버스 분야에 대한 보조금 조사 움직임은 없는 상황